[시장은 지금] 매도 vs 매수, 줄다리기 '팽팽' |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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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속 매도·매수자 사이의 줄다리기가 팽팽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
수도권 주택 가격이 쉽게 안정되지 않으면서 정부가 규제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일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수도권 조정대상지역 1순위 요건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었고 투기과열지구 중소형아파트는 100% 청약가점제를 통해 입주자를 뽑는다.
또 최근 과열양상을 보이던 강남권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정부와 서울시는 합동 점검을 검토 중이다. 분양권 불법 전매 시 차익의 3배까지 벌금을 물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시장은 잠시 쉬어가는 흐름이 감지되지만 한편으로는 규제 시행 전에 막차를 타려는 수요의 움직임도 이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6%로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 주도로 재건축아파트(0.07%)가 2주 연속 올랐고 일반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3% 변동률을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서울이 0.08% 상승한 반면 상대적으로 입주물량이 많은 신도시(0.00%)와 경기·인천은(-0.01%)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문의가 줄면서 약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매매시장은 ▲마포 0.24% ▲광진 0.13% ▲중구 0.13% ▲성북 0.12% ▲송파 0.11% ▲동작 0.10% ▲강동 0.09% 순으로 올랐다. 반면 용산(-0.07%)은 개발호재를 이유로 단기간 상승했던 매매가가 조정되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위례 0.18% ▲중동 0.08% ▲김포한강 0.08% ▲광교 0.08% ▲판교 0.07% ▲평촌 0.06% ▲산본 0.06% 등이 상승했다. 반면 동탄(-0.02%), 일산(-0.02%), 파주운정(-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군포 0.24% ▲의왕 0.19% ▲광명 0.14% ▲김포 0.12% ▲성남 0.10% 순으로 뛴 반면 이천(-0.06%), 의정부(-0.04%), 과천(-0.03%)은 떨어졌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동 0.40% ▲강북 0.27% ▲광진 0.22% ▲강서 0.16% ▲동대문 0.13% ▲동작 0.12% ▲양천 0.12%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 0.17% ▲위례 0.11% ▲평촌 0.09% ▲중동 0.07%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동탄(-0.26%), 파주운정(-0.19%)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왕 0.24% ▲김포 0.05% ▲남양주 0.03% ▲안양 0.03% ▲평택 0.03% 순으로 뛰었다. 반면 의정부(-0.11%), 광명(-0.09%), 용인(-0.06%), 화성(-0.05%) 등은 떨어졌다.
정부는 대출규제 강화에 이어 청약시장 규제에 나서는 등 8·2부동산대책과 9·5대책에 언급했던 정책을 속속 시행 중이다.
또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입법예고 됐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도 10월쯤 시행될 예정이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규정한 소득세법이나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금지를 담은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 등의 절차들도 줄줄이 예고됐다.
이런 규제강화 정책들이 일정한 시간차를 두고 도입되면서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규제 이전에 막차를 타려는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다만 일주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전반적인 움직임은 제한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이 10월부터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예정이고 12월에는 추가 금리인상도 예고했다. 이에 맞춰 정부도 추석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서두르고 있어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