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기본을 알면, 시장이 보인다!! |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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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글이라 퍼왔습니다. 김사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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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투자의 기본을 알면, 시장이 보인다!! | 작성자 김사부 2017.8.11
http://blog.naver.com/levelup4/221071492573
올해 초였다. 어떤 분이 상담을 신청했다. 오래전에 내 수업을 들었던 분이라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은근히 기대가 된다. 왜냐면 내가 웬만하면 얼굴을 거의 다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갑기도 하고, 그동안 투자는 성공했는지 어쨌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지금은 뭘 가지고 고민을 하는걸까 하는 궁금증과 설레임이 있다.
마치 초등학교 동창생을 만나는 것 같은 설레임, 오래 전 친했던 친구를 만나는 것 같은 설레임이 있다.
만나보니, 역시 내가 아는 얼굴이었고, 반가웠다.
그분의 상담요지는 이랬다.
"선생님 수업을 듣고, 000을 샀고, 또 이제 한국 부동산은 너무 고평가되어있다, 더 이상 살 게 없다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2007년에 000을 매도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잘 한 거 같은데, 제가 그때 이후로 아직까지 집을 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집값이 올라버렸습니다. 지금이라도 사야하나요?"
이분은 적절한 때에 매수를 했고, 적절한 대상을 매수했다. 그리고 적절한 때에 매도를 했다. 그래서 빠른 시간안에 큰 수익을 냈다.
그런데 어디서 잘못된 것일까?
두번째 케이스다. 이분은 작년 말에 상담을 하러 오셨는데, 오래 전에 내 수업을 들었다고 하는데, 얼굴은 잘 생각이 나질 않았다. 아마도 나와는 한번도 인사도 하지 않았던 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분의 자산내역을 들어보고는 깜짝 놀랐다. 어마어마한 자산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내가 물어봤다. 어떻게 이렇게 자산을 구축하게 되었냐고?
그랬더니, 그분이 하는 말이 이랬다.
" 선생님이 한국 부동산은 더이상 살 것이 없다고 하시길래 팔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잘 안팔리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계속 갖고 있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되더라구요."
그분의 상담요지는, 지금 시점에서 일부는 정리해야할 거 같은데, 그 중에서 어떤 것을 먼저 정리해야하겠냐는 것이었다.
첫번째 사례의 사람은 성공한 듯 보였지만,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 케이스이고, 두번째 사례의 사람은 마치 억지로 짜맞춘 것처럼 성공한 케이스다.
요즘 시장이 어수선하다. 8.2 대책이 나온 이후로, 시장은 풍선효과가 생기니 안생기니 논란이 있고, 다시 상승을 하느니 하락을 하느니 말들이 많다.
이럴 때일수록 투자의 기본으로 돌아가보자.
투자란 결국, 어떻게 하면 좀더 효율적으로 내 자산을 불리느냐다.
그 기본중의 하나가 이거다.
투자자산의 규모를 늘려라!!
이제 다시 첫번째 사례의 사람과, 두번째 사례의 사람을 다시 비교해보자. 첫번째 사람은 정말 적절한 타이밍에 매수를 했고, 적절한 지역까지 골랐고, 적절한 매도 타이밍까지 맞췄다. 그야말로 삼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것이다. 그런데, 진짜 부자가 되진 못했다.
왜?
그건 '다시' 시세가 오르는 타이밍까지는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 두번째 사람은?
두번째 사람은, 적절한 투자를 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투자 자산의 규모를 줄이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좋은 시절의 수혜를 고스란히 받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다 이렇게 생각한다.
살 때를 맞춰야하고, 팔 때를 알아야한다고.
맞는 말이다. 그런데, 내가 수십년을 투자현장에 있으면서 느끼는 것은 보통사람들은 살 때도 못 맞추고, 팔 때도 못 맞춘다.
딱 반대로 행동한다.
그럼 훌륭한 사람들은 살 때도 맞추고 팔 때도 맞추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게 바로 보통사람들에 주는 희망이다.
대단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몇번은 살 때와 팔 때를 맞출 수가 있다. 그러나, 그건 운이 좋아서 몇번이다. 결국 수많은 타이밍을 모두 맞출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부자가 되는 사람은 누군인가?
바로 꾸준히 자산의 규모를 늘린 사람이다. 두번째 케이스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잘 알다시피, 워렌버핏이 바로 이런 식의 투자를 한다.
그럼 우린 이런 질문을 해봐야한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인데, 그는 왜 '사고 팔고'를 하지 않는 것일까?'
그가 멍청해서 그럴까? 그가 우리보다 덜 똑똑해서 그럴까?
아니다.
자산의 규모를 늘리는 것에 집중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거다.
'다시 오르는 때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시장에 대한 겸허함이다.
요즘 주식시장의 최대 화두는 역시 IT 관련주다. 요즘 조금 조정을 받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같이 대형주가 1년도 안되는 사이에 2배가 올라버렸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될거라고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총수가 구속되고, 심혈을 기울인 신제품은 리콜사태가 일어난 회사다. 누가 이 회사가 다시 2배로 튀어오를 것이라고 예측했겠는가?
그 수혜를 고스란히 입은 사람들은 '예측한 사람'들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이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부동산시장의 상승 수혜를 고스란히 입은 사람들 역시 '예측한 사람들'이 아니라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혼란에 빠져있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투자의 기본은 '자산의 규모를 늘리는 것이다'
힘이 닿는대로, 꾸준히, 약간 미련하다싶을 정도로 자산의 규모를 늘리는 것에 집중해야한다.
그래야 좋은 때가 오면 한꺼번에 오르면서 자산을 확 늘려주는 효과를 내는 것이다.
일단, 그것이 기본이다.
때를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다. 아무 때나, 아무 지역이나, 아무 종목이나, 마구 마구 사들이라는 뜻이 결코 아니다.
때도 살펴야하고, 지역도, 종목도 살펴야한다.
그러나, 중요한 건 '투자 자산의 규모를 늘려야한다'는 그 기본 원칙 아래에서 이뤄져야한다는 것이다. 그게 우선되는 원칙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고수의 팁 하나만 더 공개한다.
고수들은 투자자산의 규모를 늘리려고 부던히도 애를 쓴다. 그리고 미련하다시피 보유한다. 어찌 보면 '타이밍'은 전혀 살피지 않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매수 타이밍'만큼은 심각하게 고려한다.
반면, 매도 타이밍은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이런 점을 염두해둔다면, 지금 시점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 감이 잡힐 수 있을 것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적절한 매수타이밍을 고려하고,
투자자산의 규모를 늘린다고 생각하고
오래 보유해도 괜찮을 대상을 선택한다.
정부는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호언장담을 하지만, 5년후에는 어떤 정부가 들어설지도 모르는 일이고,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없는 세상'은 지구상의 선진국에서는 단 한군데도 존재하지 않고, 그런가 하면, 야당의 반대, 국민들의 민심이반은 얼마나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저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바로 지금 이 시점에, 투자의 거장답게 시장을 바라봐야한다.
투자의 거장이라면, 지금 이 시점에 어떤 생각을 할까?
한번쯤 그 마음에 들어가보려는 노력을, 한번쯤 그 어깨 위에 올라서보려는 노력을 해봄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