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게~~ |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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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과 꾸준함이 중요함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김사부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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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김사부의 맘편하고 우수한 투자 | 작성자 김사부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levelup4&categoryNo=26&from=postList&parentCategoryNo=26
투자는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도 안되고, 너무 쉽게 생각해서도 안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양쪽 극단에 서있다.
사례를 들어서 보자.
너무 어렵게 접근하려고 하는 경우다.
자신의 직업이나 본분은 거의 다 내팽개치고, 투자에만 몰두하는 경우다. 매일 임장을 가다시피하고, 매일 부동산중개업소에 들리고, 매일 경매 물건을 검색한다.
강의란 강의는 모조리 들으려고 하고, 인터넷에 나와있는 부동산 관련 자료는 사이트, 카페, 블로그, 유투브, 페이스북까지 모조리 뒤지는데, 카페도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카페가 아니라, 동네 주민들 모임 카페, 중개업자들끼리의 모임 카페 같은 곳도 위장해서 들어가 정보를 캐낸다.
주식에 몰두한 사람들은 매일 매일, 미국장은 기본이고, 유럽, 일본, 중국 시장까지 모조리 살피고, 선물, 옵션, 매매동향을 모조리 체크한다. 매일 상승률 높은 종목들, 상한가 간 종목들을 체크하고, 하루에 수십번 차트를 본다.
좋게 말하면, '열심히 하는 사람들'고 나쁘게 말하면 '좀 미쳐있는 사람들'이다.
물론, 이런 행동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행동 자체는 아주 긍정적이다. 다만, '너무'몰두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문제가 된다. 왜냐면 그건 결국 '열심히'하는 것이 아니라, '욕심을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빠른 시간 안에 '돈을 벌겠다고' 욕심을 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좋지 못한 것이고, 심지어 위험하기까지 한 것이다.
다른 어떤 기술을 배우는 것도, 이렇게 열심히 했다고 '위험해지는 일'은 없다. 그러나, 투자는 열심히 하는 것이 '위험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돈을 다루는 일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을 연마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다. 결국 투자란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정'하는 것에는 아무런 기술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섣부른 결정'으로 위험해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이렇게 지나치게 몰두하다보면, 삶의 소중한 것들을 다 잃어버리고 살게 된다. 물론, 이렇게 말할 수는 있다. '일단 어느 정도 돈을 벌어두고, 그 다음에 나머지 것들은 챙기겠다'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일단 어느 정도 돈을 벌어두는 일'이 내가 생각한만큼 빨리 오지 않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도대체 언제쯤 삶의 소중한 것들은 챙길 수 있을까?
문제는 또 있다. 일단, 삶의 소중한 어떤 것들은, 지금 챙기지 않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은 것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는 '너무 열심히' '너무 어렵게' 하는 것이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너무 쉽게 접근하는 경우.
중개업자가 좋다고 하면, 흥분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가격이 조금이라도 올랐거나, 그 물건이 없어졌다고 하면, 덥석 산다.
지인이 '어떤 개발호재가 있다고 하면서 사라'고 하면 '설마 나를 속이겠어?' 하는 마음에 덥석 매수한다.
주식은 이렇다.
매수하려는 주식이 뭘 하는 회사인지도 모른다. 그저 매스컴에서 좋다고 하니깐, 그저 전문가들이 추천했다고 하니깐, 그저 차트가 계속 올라가니깐, 매수한다.
한마디로 냉장고 살 때 만큼도 살펴보지 않고 매수한다.
이렇게 해서 돈을 벌 수 있을까?
이 지역이 왜 좋은지, 그 물건은 왜 좋은지,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왜 저평가 되어있는 것인지, 저평가 되어있는 것은 맞는 것인지, 향후 성장성은 있는 것인지, 당연히 살펴봐야하는데 그런 노력은 귀찮기도 하고, 힘들기도 해서 관둔다. 그냥 '누군가'를 의지하려고만 한다.
주식도 그렇다. 리스크에는 강한지, 리스크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개미들은 왜 맨날 손실을 보는지, 어떻게 해야 반드시 성공하는지에 대한 준비도 없이 '대중이 열광하는 종목'에 같이 열광한다.
이렇게 해도 돈을 번다면 오히려 부자가 아닌 사람이 극소수여야 맞는 것이다.
너무 쉽게 돈을 벌려는 자세, 반드시 버려야한다. 세상에 어떤 일에 공짜가 있겠는가? 절대 그럴 수는 없는 것이다. 설령 운이 좋아서 한두번 공짜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반드시 큰 댓가를 치르게 된다.
그래서, 투자는 너무 어렵게도, 너무 쉽게도 하려고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둘다, 다 똑같은 뿌리에서 출발한 것이다.
모두 욕심으로 시작한 것이고, 욕심이란 놈이 위장을 하고 내 속에 들어와있는 것이다. 그걸 어떤 사람은 '열심'이라고 착각을 하고,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긍정적인 마음'이라고 자신을 속이면서 쉽게 돈을 벌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적당한 선'이 무엇인지는 자기 스스로 생각해야한다.
그렇게 해야, 위험도 피하고, 삶의 소중함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렇게 하기만 하면, 그 '적절한 노력'은 100% 보상을 해준다.
이 보상을 믿고,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꾸준히 가보심이 어떠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