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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업 10년차의 회고 | 공유

2017-10-31 09:56

페이지 정보

해리
조회3,163회   댓글2건

본문

경험에서 우러나온 좋은 글 있어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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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임대업 10년차의 회고 (붇옹산의 부동산 스터디) |작성자 서마은

http://cafe.naver.com/jaegebal/303551 

 

젊었을 적... (지금 40대 중반입니다) 

세 살면 되지 하며 집을 절대로 사지 않겠다고,

렌트하고 기사 부리면 되지 라며 건방지게 차도 절대로 사지 않겠다고 

공언하며 살았던 20대, 30대 초중반을 뒤로 하고

 

2009년 하반기 60 제곱미터 아파트 매입 반전세

2010년 하반기 48제곱미터 연립+원룸 매입 반전세+월세

2014년 상반기 36제곱미터 반지하 빌라 매입 월세

2015년 상반기 34제곱미터 반지하 빌라 매입 월세

2015년 하반기 대지 53평 다가구(7세대) 매입 월세+반전세+전세

2016년 하반기 대지 34평 다가구(4세대) 매입 전세

 

모두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 은평구 역세권입니다. 

 

임대차 관리, 부동산 직거래 관리, 부동산 업자들 인맥 관리...

계약서 쓰는 법, 등기 치는 법, 세무서와 구청과 등기소 들락날락

자잘한 공사부터 대공사에 이르기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걸 재미로 알고 살았네요.

가끔 가슴이 아파요 큰돈 나가면 ㅋ. 그래도 세입자들 월세로 받춰주니까 ㅎ 

그리고 집은 그렇게 조금씩 고쳐서 쓰는 것이고요...

때로는 세입자들과 언쟁도 하고 얼르고 달래서 지금까지...

LH도 몇 군데 하다보니 거기랑도 친해졌네요 ㅎ

 

솔직히 임대업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특히 연세 드신 분들... 어렵습니다. 

고집 센 분들 못 합니다. 

성격 급한 것도 도움이 될 때가 있지만 대부분 진득하게 일처리하면 세입자들이 이해해줍니다.

인터넷이나 스맛폰으로 이것저것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많으니 젊고 야망으로 가득 찬 분들이나 가능할 듯요^^*

그래서 임대업 해보겠다고 뛰어들었다가

그냥 다시 시세차익이나 보겠다고 손 턴 지인들 몇 보았네요.

 

막상 제가 집 사기 시작할 땐 부동산 예측.. 그런 거 들여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재미삼아 여기저기 부동산에 놀러가서 수다 떨다가 덥석 사게 된 게 대부분입니다.

자주 얼굴 보고 음료수나 아이스크림 사서 같이 먹다보니 갠찮은 매물 막 보여주더군요 ㅎ

부동산 오르던 2014~2015년 이전에 사둔 것들이라 

저를 이상한 놈 미친놈 보듯 하던 부동산 업자들도 꽤 있었습니다. 뭐 그리 사재끼냐고 ㅎㅎ

전 순전히 재미로 부동산에 발을 들인 셈입니다.

 

최근 2~3년 동안 부동산 돌아가는 것 보니

젊은 분들이 갭투자다.. 분양이다.. 임대업이 꿈이다.. 난리가 난 모양인데

그래서 갭투자를 사기꾼으로 몰고 그러던데...

저희 부모님 세대도 10~20년 돈 알뜰히 모아서 집 하나 장만하고 그랬습니다.

갭투자는 옛날에도 있었죠. 

근데 요즘엔 자기 집도 없이 부동산 꿈돌이들이 많아진 것 같아 분위기는 사뭇 다르네요.

저도 제집에서 살기 전부터 집을 매입하기 시작했지만

시세차익을 바라거나 월세를 받아야겠다 막 그런 계획세우고 머리 쥐어짜고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정부에서 뭐라고 해도

시장은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고

기회는 각자의 노력과 운빨에 따르는 것이지

남의 말 들을 필요 전혀 없습니다. 

목욕탕에서 혼자 각질 제거하듯, 때밀듯 혼자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하고 그래야 내것이 되는 거죠.

제대로 된 부동산 업자 두서너 분 알아두면 정말 좋은 일 많이 생깁니다.

나는 그냥 모른다... 잘 부탁한다... 앓는 소리 하면 귀여워해줍니다 ㅎㅎㅎ

 

그리고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게 뭔가를 중심으로 늘 고민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기집 마련하고 한두개 더 해놓으면

기분도 뿌듯하고 덤으로 월세도 들어오고 그럽니다.

 

저는 매입하기만 하고 매도한 적은 없습니다.

소위 갈아타기에는 잼병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부동산 사장님은 부동산은 팔면 손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정말로 팔아야 할 거라면 아예 거들떠보지도, 입에 담지도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눈을 키워야지요.

다시 말하지만, 제대로 된 부동산 업자분들 몇 분 알고 지내는 게 평생 큰 도움 큰 밑천이 됩니다.

솔직히 이런 카페는 거의 도움이 안 됩니다... 잘난 분들 많아서 배가 산으로 가지요 ㅋ

서로 이해관계가 없어서 광고만 되고 각자 상황을 서로 전혀 모르기 때문에 수박 겉핥기만 될 뿐...

예전과 달리 정보가 필요하면 유투브에 좋은 영상들 많습니다. 잘 찾아보세요...

 

채소값도 오르고 과일값도 오르는데 땅값 안 오르고 집값 안 오르더냐.. 라는 어느 지인분 말이 생각나네요.

일시적으로 내리거나 혹은 계속 내리더라도 

그건 그 물건의 상황이고 그걸 선택한 자신의 결정의 문제이지 시장의 문제는 아닙니다.

시장은 막연하고 추상적인 통계의 개념이므로 시장 분석, 시장 예측 그런 거에 빠져들지 마시길...

그러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매일매일 임장 다니고 

매물 시세 변동 그리고 거래량을 예의주시하면서 다각적으로 판단하는 게 중요합니다. 

호재는 그 지역 호재만 보지 마시고, 적어도 구 단위, 시 단위로 보시길... 그래야 보는 눈이 넓어집니다.

저는 대출 전혀 없습니다. 대출을 극혐하기 때문에...

적당히 세입자 보증금을 레버리지로 이용해주면 됩니다. 월세와 전세를 조화롭게 운용하는 거죠,

대출은 한 번 받기 시작하면 좋든 나쁘든 강박관념이 생깁니다. 그러니 절대로 욕심에 의한 대출은 금물.

욕심이 과하면 한 큐에 훅 가는 거 아시죠? ㅋ

 

뭐 두서없이 썼는데, 별로 도움은 안 될 겁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경험을 앞서는 지식은 없습니다. 

본인 스스로 충분히 준비가 되었다고 느끼면 확 질러보는 경험이 정말로 자기것이 됩니다.

저는 늘 혼자서 다닙니다. 최종적으로는 혼자 결정해야 하는 작업이 바로 이쪽 일인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는 무엇을 매수할지 더 고민해서 글 올릴게요. 요즘 뭔가 또 지르고 싶어서 근질근질 하네요. ㅎ

요즘 경매랑 공매 공부 중입니다 ^^

 

즐겁고 유쾌한 투자로 모두가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늦은 밤 감사합니다~ 

댓글

해리님의 댓글

해리

경험을 앞서는 지식은 없습니다

홍길동님의 댓글

홍길동

웃기고 자빠졌죠,,,,?
당장 집하나없는 사람들이 투자니뭐니하면서
꼽깝떠는것이 가능한거죠?
자기집하나 장만하기 힘드니 여러 무리수를 두다보니 너나나나 할것없이 달려들다보니 작금의 사태가
된거죠?
자고로 집으로 투자해서 먹고 살아보겠다고 부동산 여러채 사는 인간들의 탐욕과 불노이득의 꿈을품은 결과로 아픔을 겪는 무리가 생겨난다는것도 알아야겠죠?
자고로 자본주의에서는 세금이 명확해야 자본주의의 정의를 실현하는거란걸 명심해야겠죠?
따라서 있는사람들의 자본잠식이 명확한 세금으로 투명해지면 불만 품을 사람이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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