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형아파트 중위가 3억 돌파…18개월 새 24%↑ |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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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평수 강세가 대단하군요.
강남 3.7억으로 주도...강북은 2억
대형 15억, 중대형 8.5억, 중형 6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서울의 소형(전용 40㎡ 미만) 아파트의 매매 중위가격이 3억원을 돌파했다. 대형(전용 135㎡ 이상) 아파트는 15억원을 넘어섰다.
3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소형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3억65만원으로, 역대 처음으로 3억원을 넘었다. 중위값은 표본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가운데 위치한 값이다.
평균가격이 초고가 또는 최저가 주택 가격에 영향을 받는데 비해 중위가격은 순서를 따지기 때문에 주택가격 흐름을 설명하는데 적합하다.
소형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지난해 1월 2억4190만원에서 1년 반 새 24.28% 올랐다. 같은 기간 대형(13.54%), 중대형(95.9㎡이상~135.0㎡미만ㆍ11.30%), 중형(62.8㎡이상~95.9㎡미만ㆍ14.55%), 중소형(40.0㎡이상~62.8㎡미만ㆍ19.15%)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지난해 1월 5.5배에 달했던 소형 아파트 중위가격과 대형 아파트 중위가격의 차이는 지난달 5배 이하로 낮아졌다.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1,2인 가구 증가와 이들을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하려는 투자수요 때문이다. 발코니 확장과 특화설계 등으로 소형면적이라도 실사용면적을 따지면 예전의 중소형 못지 않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단지 소형 아파트가 가격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 강북권역의 소형 아파트 중위가격은 2억898만원인데 비해 강남권역은 3억7107만원에 달했다.
지난달 대형 아파트 중위가격은 15억44만원으로, 처음으로 15억원을 넘었다. 중대형 아파트는 8억4958만원, 중형은 6억2509만원, 중소형은 4억327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6억2116만원으로 지난 4월(6억267만원)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한 뒤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소형과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은 청약경쟁률에서 확인된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선보인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1.3대 1이었다. 122㎡가 3.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데 비해 59㎡는 65.80대 1로 훨씬 더 높았다. 올 상반기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역시 59㎡가 54.08대 1로, 평균(37.98대 1)을 훌쩍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