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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뉴욕에 들어서는 소형 아파트 숲 | 정보

2017-06-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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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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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뉴욕에 들어서는 소형 아파트 숲

주거 : 기능이 달라진 공간들 (1)

변화는 쉽게 눈에 띄는 곳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도시와 거리뿐만 아니라 타인의 시선이 닿지 않는 가족의 주거 공간에서도 변화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집은 가족 구성원들의 편안한 안식처이자 인간다운 삶을 누리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장소이다. 그런데 사회가 고도로 발전하고, 문화의식이 변화함에 따라 주거 공간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줄이는 ‘작게 더 작게’ 열풍, 인간 편의에 맞춰 주거를 넘어서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집 이상의 집’ 등. 이제 우리가 머무르는 주거 공간은 개개인에게 ‘힐링’ 의 공간이자 ‘소비’의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뉴욕의 아파트 숲. <자료원: KOTRA 뉴욕 무역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자랑하는 뉴욕 맨해튼. 도심 한가운데 펼쳐진 푸른 숲 센트럴 파크를 에워싼 빽빽한 빌딩들은 이 도시의 상징과도 같다. 미국 주택 하면 흔히 떠오르는 잔디 마당과 차고가 있는 복층 주택은 뉴욕에서는 보기 힘들다. 미국에서도 이질적인 주거 문화를 가진 곳이 바로 맨해튼이다.

세계 중심 도시에 위치한 아파트가 대개 그렇듯, 뉴욕의 아파트도 점점 작아지고 있다. 작은 욕실 하나에 침대 하나 겨우 들어가는 공간과 주방 딸린 스튜디오형 아파트가 뉴욕의 흔한 주거 형태다.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 전 뉴욕 시장은 늘어나는 주택 수요에 맞춰 공급을 늘리기 위해 초소형 아파트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급증하는 1인 가구에 비해 아파트가 턱없이 모자라자 집값 급등으로 도시 경쟁력도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세계의 중심, 뉴욕에 산다는 것

“뉴욕에 산다는 것의 진짜 의미는 내 집 안이 아닌, 집 밖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숨어 있다.” 마이크로 유닛에 살고 있는, 30세 직장인 제이슨(Jason)의 말이다. 제이슨이 살고 있는 초소형 아파트의 월세는 914~1,873달러 선이다. 맨해튼에 살고 있는 그는 집세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시내 중심가에 가까이 살아서 언제든 원하는 때에 뉴욕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누릴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뉴욕 거주자들은 ‘뉴욕’이라는 도시에 산다는 것을 즐기기 위해서라면 비좁은 공간과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한다.

뉴욕은 미국에서도 혼자 사는 ‘싱글족’이 가장 많은 도시다. 미국의 인구통계조사에 의하면, 2010년 뉴욕 맨해튼에 사는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46.3%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4가구 중 1가구가 혼자 사는 집인데, 그것도 모자라 해마다 나홀로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뉴욕은 절반 이상의 가구가 혼자 사는 싱글족일 정도로 유독 1인 가구의 비중이 높다. 이렇게 급증하는 1인 가구 수에 비해 주택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미국의 대기업들이 젊은 인재를 찾아 대도시로 본사를 이전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젊은이들 또한 뉴욕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는 월스트리트의 대형 은행들이 우수한 젊은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신입 직원의 연봉을 인상시키며 인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수년간 지속된 미국의 경기 침체도 1인 가구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기가 어려워 미국인 가운데 상당수가 결혼을 하지 않거나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도시에서 혼자 거주하는 싱글족은 더욱 늘고 있다.

게다가 금융 위기 이후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진 젊은 세대들도 그나마 일자리가 많은 대도시로 더욱 몰려들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세와 생활비를 감당하면서까지 뉴욕으로 몰려드는 젊은이들은 이곳을 꿈과 희망, 그리고 트렌드의 상징으로 여긴다. 이들에게 소형 아파트는 합리적 비용으로 뉴욕의 삶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대안이다.

미국 주요 도시의 1인 가구 수 및 소형 아파트 수.

자료원: 뉴욕대학교 퍼먼센터

미국 고용 시장은 점차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임금 상승률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싱글족이 늘어남에 따라 주택 월세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임금과 집값의 불균형 속에서 뉴욕의 싱글족들은 초소형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스튜디오 아파트의 경우, 월 임대료가 2,000달러에 육박하고 침실 1개짜리 소형 아파트는 2,800달러, 침실 2개짜리 아파트는 3,900달러가 평균적인 수준이다. 임금보다 빠르게 오르는 월세를 감당할 수 없는 뉴요커들은 작고 저렴한 아파트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침대는 벽으로, TV는 슬라이딩 바로

뉴욕 아파트의 새로운 트렌드 마이크로 아파트.

2012년 기준 뉴욕의 1~2인 가구는 180만 가구에 이르나 스튜디오, 아파트, 침실 1개짜리 소형 주택은 100만 호에 불과했다. 뉴욕 시는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 7월부터 ‘마이크로 유닛 하우징 프로젝트(Micro Unit Housing Project)’를 가동했다. 마이크로 유닛은 면적 23~34㎡ 규모의 스튜디오 아파트나 침실 1개가 딸린 초소형 아파트를 가리킨다. 조립식 단위로 55개의 유닛을 10개 층으로 쌓아 올려 공간 효율을 극대화했다. 13평 남짓한 공간에 한 사람이 겨우 누울 만한 침대와 낮은 천장, 기본적인 주방기기들만 갖춘 말 그대로 ‘마이크로 아파트’다. 불필요한 공간은 과감히 없애고 꼭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만 확보했다. 벽에 침대가 숨겨져 있기도 하고 슬라이딩 바를 통해 TV가 나타나기도 한다. 공간의 효율을 높인 대신 공동 편의시설이나 옥상의 테라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단점을 보완했다.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마이크로 아파트.

뉴욕 시는 전용면적 20㎡대의 초소형 아파트 건축 허가를 위해 법 개정까지 추진했다. 그동안 신축 아파트에 대해 통상 가구당 최소 37㎡(약 11.2평)를 요구하던 것을 26㎡(7.9평)에서 28㎡(8.5평)까지 건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뉴욕 시는 변화하는 주거 유형에 맞춰 2014년 안에 마이크로 아파트를 16만 5,000호까지 늘릴 계획이다.

더 많아지고 더 작아진다

투자처를 찾아 몰려드는 중국 자본은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와 호텔 들을 마구 사들이며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키고 있다. 뉴욕의 부동산 중개업체 밀러 새뮤얼(miller samuel)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4월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177만 3,524달러(약 18억 7,603만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보다 무려 15%나 높아진 수치다.

아파트 임대 시장 역시 뜨겁기는 마찬가지다. 2014년 여름 아파트 임대 시장은 세계 각국에서 몰려드는 단기 거주 여행객들과 학생들의 영향으로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빠질 정도로 수요자들이 몰려들었다. 매물은 한정돼 있는데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부자들의 자본이 몰려드니 대다수의 서민과 직장과 학업을 위해 타지에서 뉴욕으로 유입된 젊은 세대들의 주거 환경은 열악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뉴욕의 아파트 트렌드는 최고급 아파트와 소형 아파트로 양분되는 모습이다.

이런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취업률이 높아지면서 뉴욕의 신규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른 주택 수요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뉴요커가 더 작은 아파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뉴욕에선 맨해튼뿐만 아니라 퀸스, 브루클린 등에서도 새로운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을 짓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부동산 전문 매체 리얼딜(The Real Deal)에 따르면 뉴욕에서 2013년 착공한 아파트는 2만 2,000호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2010년과 비교하면 47%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이 역시 뉴욕의 주택난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뉴욕에 소형 주택을 보급하기 위해 수조 달러의 예산을 투입한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에 이어 2014년 초 새롭게 부임한 빌 드 블라지오(Bill de Blasio) 뉴욕 시장도 재임 기간 중 5만 호의 아파트를 추가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빌 드 블라지오 시장의 계획대로 2014년부터 5만 호가 모두 추가 공급되더라도 늘어나는 1인 가구 수를 감안하면 주택난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에 소형 아파트 보급이 당분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댓글

행복한아재님의 댓글

행복한아재

침대는 벽으로, TV는 슬라이딩 바로 --> 마이크로 아파트 아이디어 좋네요

서울의 중심 지역도 향후에 뉴욕 아파트 트랜드를 따라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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